안녕하세요. 주로 경2방에서 노는 외톨이 입니다.
얼마전 초보여성의 보폭에 대한 글이 있었는데, 여성분들이 이런 주제로 글을 쓰지는 않을것 같고,
여성분들이 경2방에 오지도 않을것 같아, 내 나름대로의 여자춤 배운 경험을 정리해 이곳에 올려 봅니다.
우리가 즐기는 일자 지루박을 흔히 6박이라고도 하지만
여자 스텝은 식스(6)퀵 (여섯번의 quick) 으로 춤동작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즉 6박에 6번 스텝한다는 뜻인데,
자리바꿈발을 기준으로 할때 전진(QQ), 회전(QQ), 후진하여 발모으기(QQ)의 구조로 이해하는게 편할 것이다.
초보 여성들의 경우 보폭이 크다는 표현을 많이 하는데, 나는 춤을 잘못 배웠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초보 여성이 체중이동을 하면서 스텝을 하기는 어렵다 해도,
보폭을 줄이라는 말보다 체중이동을 하면서 스텝을 하라는 표현이 더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남 여 공통으로 <딛는 발에 몸을 실어라.> <딛는 발에 음악을 실어라> 고 배웠다.
딛는 발에 몸을 실으려 하면 보폭이 커질래야 커질수가 없는 것이고, 음악까지 실으려면 보폭이 커질수는 없다.
먼저 나가는 발(전진QQ)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나가는 발에서 춤사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만약 1회로 끝나는 글춤이 아니고 어떤 초보여성을 계속 숙련시키는걸 가정한다면,
처음 몇달 동안은 잘 적응하기만를 기다려야 할것이다.
몇달이 지나 어느 정도 적응을 잘 하는것 같으면, 힙을 흔들며 걸으라고 코치 해야 한다.
힙을 흔든다는것은 힙을 씰룩대며 걷는 것이 아니고,
자연스런 체중이동의 결과로 나오는 동작이라고 하면서 시범을 보여주면 이해 정도는 할것이다.
힙을 흔들며, 고양이 걸음도 가르쳐야 되는데, 아마 쉽게 전달되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고양이 걸음을 하라고 하면 절뚝 거릴 확율이 많은데, 사뿐사뿐 걸으라 하면서
앞으로의 과제이니 그 과제를 풀면 초고수가 될수 있다고만 언급해주면 될 것이다.
자리바꿈할 때 나가고(전진QQ)나서 회전을 하는데,
아마 180도 턴이라고 배웠을 것이고, '뒤로 돌아' 와 같은 구조다.
어쩌면 우리 일자지루박의 여자 스텝은 걷는 스텝과 찍는 스텝이 있다는 말을 들었을 것이다.
찍는 스텝을 하는 여성은 회전할때 발을 모으며 회전을 하고, 걷는 스텝에서는 대게 발을 벌리고 회전을 한다.
180도 턴을 할때, 턴이라 생각하지 말고 등뼈(스파인=spine)를 중심으로하는 회전이라고 생각하여
스핀(Spin) 한다는 이미지로 회전해야 한다. 이때 두발은 가지런히 모아야 한다.
만약 발모으기가 어렵다면 무릅을 붙히고 회전하다고 생각하면 발모으기가 쉬울수도 있다.
춤방의 바닥은 상당히 매끄럽다. 뒷꿈치를 들고 스핀을 한다고 생각하면, 몸은 180도 턴이 이루어져 있을 것이다.
여성의 보폭이 크다는 소리를 들을 때에는 회전할때의 발모양에서도 영향을 받을수가 있는데,
발만 모아진다면야 그런 염려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춤을 아름답게 해줄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여자 찍는스텝을 따로 안배워도 될것으로 믿는다.
회전한 후 어깨가 반듯해진 상태에서, 뒤로 물러나면서 발을 모아준다.
여자스텝 배울때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부분이고,
상대방의 도움없이 스스로 행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때 걷는 스텝에서는 힙을 흔들어 주어야 하는데,
만만치 않은 동작이다 보니 제대로 발을 모아주는 여성을 구경하기도 어려운게 현 춤방의 현실이다.
그러나 어렵다고 하여 포기하면, 스텝도 제대로 못한다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춤이 오래 묵은 남녀가 춤을 하면, 오기작 오기작 옹색하고 답답한 춤이 되기 쉽다.
이때 여성이 뒤로 시원하게 물러나 주어야 춤 모양이 살아나게 된다.
뒤로 발을 모아주는 행위는 두 사람과의 간격을 결정짓게 되고, 그 책임은 여성에게 있다고 이해해야 할것이다.
우리 일자 지루박에서 여성의 스텝이 간단하게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면서 위대한 점이다.
간단하다고 하여 여자춤이 쉽게 되지는 않고, 노력없이 세월만 가면 고수가 되는 것도 아니다.
쉬운 스텝이라 하여도 춤이 되려면 춤을 출수 있는 몸상태가 먼저 되어야 하고,
음악에 대한 적응력도 익혀야 하기 때문에 립서비스에 현혹되지 말고,
최소한 춤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수준까지 꾸준히 익히기를 권한다.
몸을 잘 정열하여 음악을 밟고 다니다 보면, 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가치인 건강을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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